가족이기 때문에
1973년 8월,
영국의 최대 휴양 시설이었던 섬머랜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당시 호텔에는 약 3,000명의 투숙객이 휴가를 즐기고 있었는데,
불길은 빠른 속도로 번저 5명의 사망자와 약 400명의 부상자를 낸 후에야 사그라졌습니다.
이 사건이 있은 후,
현장을 연구한 어느 심리학자가 흥미로운 사실을 밝혔냈습니다.
가족과 휴가를 온 사람들은 서로를 찾아 함게 화재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대부분 사방으로 흩어져 혼자 탈출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가족은 67%가 하나로 뭉쳐서 움직인 반면,
다른 관계의 사람들은 25%정도만 일행을 찾은 것입니다.
다른 휴가객에 비해 가족 단위의 희생자가 적었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반드시 가족과 함께 살겠다는 의지,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지 않으리라는 확고한 믿음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탈출국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