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힘이 되어주는 가족 {하나님의교회 특별기획}

by neoguri posted Jul 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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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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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특별기획>>


  지난 2월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금메달이라는 멋진 선물을 안겨준 쇼트트랙 여자 선수들 뒤에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 묵묵히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이 있었다. 동생에게 스케이트를 사주려고 대학교를 휴학한 뒤 각종 아르바이트를 해온 오빠, 딸이 좌절이라는 단어를 모르도록 항상 "잘했어. 잘될 거야"하고 격려해준 엄마, 딸의 뒷바라지를 위해 화물차로 전국 곳곳을 다니며 일하느라 한 달에 두세 번밖에 집에 들어오지 못한 아빠 등. 선수들이 일군 감동의 금빛 질주는 가족의 사랑과 헌신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가족이 삶에서 큰 힘이 되는 존재라는 사실을 평범한 일상에서 느끼기는 힘들다. 가족 구성원 중 일부 또는 전체가 큰일을 치르거나 시련을 겪을 때 숨겨져 있던 가족의 진가가 드러난다.


  1846년 말, 서부 개척민 80여 명이 캘리포니아 산맥을 넘다가 거센 눈폭풍을 만났다. 도너 계곡에 갇힌 일행 중에는 가족과 함께 있는 사람들 외에 미혼 남성 15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듬해 봄,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살아남은 미혼 남성은 세 명뿐이었다. 반면 가족은 어린아이와 노인 심지어 병자를 포함하고도 60퍼센트가 생존했다. 위기의 상황에서 가족끼리 서로 보살피고 의지한 결과였다. 이후 도너 계곡 사건을 분석한 인류학자 도널드 그레이슨은 "가족은 생존의 보증 수표"라는 명언을 남겼다. 독일 유력 일간지의 한 발행인이 정의한 가족의 개념도 이와 비슷하다. 가족은 지금 함께 생활하지 않더라도 다른 구성원이 위험에 처할 경우 도와줄 수 있도록 어디에 있는지 평생 알고 싶어 하는 유일한 조직이라는 말이 그것이다.


  말 그대로 가족은 가녀린 끈일망정 평생을 끊어지지 않고 이어질 유일한 관계의 사람들이다. 위기에 처했을 때 아무런 보상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나를 위해 희생까지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은 가족밖에 없다. 때로는 가까이 있으면서 귀찮고 부담스러운 존재로 여겨지기도 하고, 갈등을 빚어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하지만 나의 삶에서 가장 오래 함께할 이들은 가족이다. 이리저리 치이면서 찢기고 상한 생의 날개를 잠시 쉬고 힘을 얻을 수 있는 곳은 가족이 있는 내 집뿐인 것이다. 그래서 가족상담사나 관련 학자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누구보다 가족에게 잘해야 한다고.


출처 : 하나님의교회 "엘로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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