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의 아내 리브가가 낳은 쌍둥이 형제 에서와 야곱.
장자인 에서는 사냥을 좋아하고 야곱은 어머니의 집안일을 곧잘 거든다.
어느 날, 사냥을 마치고 돌아온 에서가 팥죽을 쑤고 있는 야곱에게 이른다.
" 배가 너무 고파서 쓰러질 지경이니 그 팥죽을 내게 다오."
" 형이 가진 장자의 명분을 내게 팔면 드리지요."
" 내가 지금 다 죽게 생겼는데 그깟 장자의 명분이 대수겠느냐. 그렇게 하마. "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넘긴다.
야곱이 떡과 팥죽을 주니 에서가 먹은 후 일어선다.
훗날 방성대곡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모른 채.
-- 창세기 25: 21-34 --
소탐대실이라는 말이 있다.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어버린다는 뜻이다.
자신이 가진 축복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면 당장의 이익에 눈이 멀어 당연히
받기로 예정된 축복마저 놓쳐버리는 수가 있다.
혹 눈앞의 작은 것에 연연하느라 하늘의 큰 축복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잠깐의 고단함을 면하고자 잠시 있다 없어질 것과 영원한 하늘 축복을 맞바꾸는
어리석음은 범치 말자. 천국은 언제든 침노하는 자들에게 열려 있기때문이다.(마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