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430년동안 애굽에서 종살이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키고자
모세라는 선지자를 애굽으로 보내셨습니다. 선지자 모세는 바로왕에게 가서 이스라엘
민족들을 해방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바로가 번번이 거절하므로
모세는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하여 애굽에 열 가지의 무서운 재앙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아홉 가지 재앙이 내릴 때까지만 하여도 강퍅했던 바로는 열 번째 재앙인 장자를
멸하는 재앙에 그의 맏아들을 잃게 되었고 애굽 나라 전역에 큰 호곡이 터져
나오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어린 양의 피를
뿌려 두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가정도 죽임을 당하지 않았고 멸하는 천사
는 그 피를 보고 넘어갔습니다. 애굽 왕 바로는 이제 더 이스라엘 백성들을
잡아둘 기력조차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들의 석방을 허락
하였고 수백 년 동안 염원해 오던,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받게 된 이스라엘
민족들은 자유와 해방의 기쁨 속에서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
갔습니다. (출 12:1-37)
출 12: 5-10 너희 어린 양(유월절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이달 십사일까지 간직하였다가 해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그 피로 양을 먹을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날로나 물에 삶아서나 먹지 말고
그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소화하라 하셨습니다.
또한 유월절 제물로 사용될 어린 양은 그 뼈를 하나도 꺾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유월절 양으로 표상되신 그리스도께서(고전 5:7)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실 때에 좌우편에 있었던 두 강도는 다리를 꺾어서 죽였지만,
예수님은 뼈가 꺾이지 않으시고 단지 창으로 옆구리를 찔리우셨습니다.
그리하여 유월절 양의 뼈를 꺾지 말라 하신 예언을 성취시킨 것입니다.
민 9:12 아침까지 그것을 조금도 남겨두지 말며 그 뼈를 하나도 꺾지 말아서
유월절 모든 율례대로 지킬 것이니라
요 19: 33-36 예수께서 이르러는 이미 죽은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그 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이를 본 자가 증거하였으니
그 증거가 참이라 저가 자기의 말하는 것이 참인 줄 알고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라
이 일이 이룬 것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우지 아니하리라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구약의 그림자인 유월절은 신약의 실체로 그 예언성취를 예수님께서 이루신
것입니다. 바로 영생체인 예수님의 살과 피를 죄인들에게 주시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