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복지재단에서 십 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인격 형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사람이 누구인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부모, 형제자매, 친척, 선배나 친구, 선생님 등이 거론되었는데 그중
절반 이상의 학생이 부모를 선택했습니다. 부모 가운데서도 더 많은 선책을
받은 사람은 바로, 엄마였습니다. 태어나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 조사 결과는 엄마가 자녀들에게 할애하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가를 보여줍니다.
열 달 동안 태에 품는 시간은 제외하더라도 자녀들이 태어나 성인이 되기까지
먹고, 자고, 씻고, 말하고, 놀이하고, 공부하는 대부분의 시간을 엄마가 함께하는 것이다.
자녀가 결혼해 분가를 해도 엄마가 자녀에게 할애하는 시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자식이 곁에 있건 없건 엄마는, 늘 자녀 생각으로 가득해 자녀가 근심하면
같이 근심하고 자녀가 기뻐하면 같이 기뻐합니다.
자식 걱정으로 엄마의 하루는 늘 분주합니다.
그렇게 평생 자녀를 위한 길을 걸었음에도 마지막 소원을 물으면 많은
어머니들이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은 것'이라 합니다.
왜 어머니들은 평생 자녀 위한 희생의 길을 걸으면서도 자녀들에게
그 보상을 바라지 않는 것일까. 그만큼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하루가 25시간이라도 부족하신 우리 하늘 어머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