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경력자는 무조건 천국에 갈까
출 처 : 패스티브닷컴(pasteve.com)
경력에 대해 사전은 ‘겪어 지내온 여러 가지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경력자라면 그 분야에서 어느 정도 겪어왔기 때문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양한 경력 가운데 운전 경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운전 경력을 가진 사람에 비해 초보 운전자는 운전 미숙으로 인해 동승자나 타인에게 불안감을 줄 뿐만 아니라 매우 위협적일 때도 있다. 도로주행 시 지나치게 저속으로 주행하여 교통 흐름을 방해하거나 방어능력이 떨어져 작은 돌발상황에 과민하게 반응하며 자주 급제동을 밟기도 한다.
그렇다고 초보 딱지를 빨리 벗어버리기 위해 조급한 마음으로 운전하다가는 자칫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처음 운전을 배울 때 누구에게 운전지도를 받고 체험하면서 좋은 운전습관을 갖게 되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처음에는 누구나 운전이 미숙하기 때문에 긴장하고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운전 경력이 쌓이면서 자신감이 붙고 여유가 생기기 마련인데, 자신감이 과해지면서 자만심이 풍선처럼 부풀어오를 때가 가장 위험한 시기다.
통계에 따르면 초보 운전자보다 운전 경력자가 대형사고를 더 많이 낸다고 한다. 자만이 빚은 대형 교통사고로 인해 심각한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인생의 꽃이라 할 수 있는 20~30대에 생을 마감한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이는 결코 남의 일만은 아니다.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는 한 교통사고의 위험에서 100%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앙 경력은 어떨까. 3대째 내려오는 장로교 집안의 맏며느리라고 자부하면서 오직 신앙 경력만을 자랑하던 어느 중년 부녀가 떠오른다. 과연 신앙 경력이 오래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천국에 갈 수 있을까. 예수님께서는 신앙 경력만 내세우는 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태복음 7:21~23)
예수님께서는 아무리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권능을 행할지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고 불법을 행하면 내치겠다고 하셨다. 오랜 신앙 경력을 가졌다 해도 성경대로 하지 않으면 신앙 경력과는 무관하게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초신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행한다면 하나님께서 천국에 들어가게 해주실 거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성경은 안식일과 유월절을 비롯한 7개 절기가 하나님의 법이라고 증거하고 있다. 주일성수, 크리스마스는 사람이 만든 불법일 뿐이다. 이러한 불법을 행하면서도 신앙 경력을 자랑하며 자만에 빠진 사람들을 심심찮게 만나곤 한다. 되레 신앙 경력이 짧거나 전혀 없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전해주면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운전이 그렇듯 성경도 마찬가지로 처음에 누구에게 배웠는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제는 경력만을 내세우지 말고 부디 하나님의 뜻을 살피고 성경 말씀을 중시하여 진리와 진실을 추구하는 신앙인으로 생각을 바꾼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길을 돌이킨다면 하나님께서 열어놓으신 천국의 길로 들어서게 될 터인데 말이다.
<참고자료>
‘운전 경력 과신 … 베테랑 운전자가 사망사고 더 많아’, 2015. 7. 27.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19994&ref=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