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엘로히스트>
순종
며칠 전, 일이 있어서 집을 비우게 되었습니다.
늦게 돌아올 경우를 대비해 아들이 먹을 수프를 미리 만드는데,
예상보다 조리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저는 마무리를 아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아들, 수프가 타지 않도록 15분 후에 꼭 가스 불을 꺼야 해."
몇 분 뒤 저는 다시 아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잊어버리지 않게 휴대전화에 알람을 맞춰 놓으렴."
"알았어요, 엄마. 잊어버리지 않을 테니 어서 가세요."
아들의 대답에도 저는 문을 나서며 또다시 말했습니다.
"엄마가 말한 거 절대 잊어버리면 안 돼."
"엄마, 다 알아들었어요."
아들은 퉁명한 말투로 답했습니다.
집을 나와 생각해보니 아들에게 너무 강요하듯 말한 게 아닌가 싶어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 후 아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죄송해요. 수프가 다 타버렸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화가 났습니다. 그렇게 반복해서 말했는데도
알려준 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문득
하늘 어머니의 가르침을 받고 있는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저 역시 어머니께서 늘 주시는 교훈의 말씀을 잊어버릴 때가 많았습니다.
자녀들의 구원을 위해 당부하시는 아버지 어머니의 가르침을
곧바로 따르지 않는 제 모습은 아들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아버지 어머니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출처: 하나님의교회 엘로히스트
정말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입니다
좋은 글 너무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