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장이 아침에 아내와 심한 말다툼을 하고 집 밖으로 나갔다고 합니다.
분을 삭이지 못하고 큰길까지 걸어 내려가던 그는 때마침 불어오는 상쾌한 아침 바람,
구름 사이를 뚫고 비추는 햇빛, 반투명의 연초록 나뭇잎들을 보고 느끼며 그 순간,
마치 낙원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때 그는 그 자신이 범한 죄를 생각하면
그를 죽음까지 몰고 갈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오히려 하늘의 창문을 여시고 무한한 은혜와 기쁨을 베풀어주고 계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은 사소한 이유로 미워하고 분노하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가 아내에게 노할 이유보자 천 배 이상 그에게 노하실 이유를 갖고 계셨습니다.
생각이 이에 미치자 그는 즉시 돌아가 아내와 화해했다고 합니다.
이 가장의 고백은 우리가 어떠한 마음을 가졌을 때
미움을 제거할 수 있는지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그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순간,
그때까지 품고 있던 미움도 모두 소멸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갖게 되는 미움이라는 감정도 다 억제하고 물리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미워하고 분노하고 노엽게 여기는 모든 일들은
과거 우리가 저지른 수천 수만 배 하나님의 미움과 분노를 살 만한 잘못들과
비교해 본다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영적인 가정 안에서 과연 우리 영의 형제들은 ‘서로 사랑하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잘 순종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