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와 상속결격자
출처 : 패스티브닷컴(pasteve.com)
우리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재벌 2세들이 상속 재산을 둘러싸고 치열한 암투를 벌이는 장면을 심심찮게 목격한다. 그들은 상속을 받기 위해 형제 간의 피 튀기는 싸움도 마다하지 않으며, 폭력을 휘두르거나 심지어는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그만큼 상속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의 문제는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인 것이다.
특히 법률에서 상속은 하나의 큰 법적 개념으로 분류된다.
상속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의 사망으로 인한 재산상 법률관계의 포괄적 승계’로, 우리나라의 민법에는 상속의 조건, 순위, 효과 등이 매우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상속을 받기 위해서는 상속인의 조건을 갖추어 상속 순위 안에 들어야 한다. 반면 민법 1004조에서 규정한 ‘상속결격사유’에 해당될 경우, 재판상 선고를 기다릴 것도 없이 당연히 상속인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출처: Watch the Throne Series promo, vimeo
상속결격사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대부분은 ‘유언’과 관련된 내용이다.
민법에 따르면 사기 또는 강박으로 피상속인에게 유언을 하게 하거나, 유언 또는 유언의 철회를 방해하는 자는 상속권을 상실하게 된다.
유언에 관한 상속결격의 조건이 한 가지 더 있다.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유언서를 ‘위조’하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아버지의 유언이 자신의 상속에 불리한 내용이라는 이유로 아들이 그 유언서를 마음대로 위조하거나 파기하거나 숨긴다면, 아들은 상속결격자가 되어 아버지의 재산을 한 푼도 상속받지 못하게 된다.
유언은 단순한 말(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 사람이 생을 마감할 때, 삶의 끝에서 세상을 향해 마지막으로 남기는 절박한 메시지다.
그러므로 단 한마디의 유언일지라도 그것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누군가의 마지막 메시지를 타인이 함부로 위조하거나 변경할 권한은 없는 것이다.
2천 년 전, 인류 모두의 아버지가 남긴 유언이 있다.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마태복음 26:26~28)
십자가의 고난을 앞둔 그 밤, 제자들에게 생의 마지막 부탁을 남기시는 예수님. 우리 영혼의 아버지, 근본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기 전 마지막으로 남기신 유언, 그것은 바로 새 언약 유월절이다.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다 하실 만큼, 유월절을 명하시던 그 음성은 절실했다.
오늘날 예수님의 마지막 유언을 기억하고 지키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애석하게도 예수님께서 당신의 피로 세워주신 새 언약 유월절은 세상에서 잊혀진 지 오래다.
예수님의 유언 그대로 지켜졌던 유월절은 325년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주최한 니케아 공의회에서 공식 폐지되었고, 유월절에 행하던 성찬식의 날짜는 ‘춘분 후 만월 후 첫 일요일’로 변경되었다.
이처럼 세상 끝날까지 목숨처럼 기억해야 할 예수님의 유언은 사람에 의해 완전히 위조되었다.
아버지의 유언서를 제멋대로 고친 아들처럼, 자신들의 이익과 필요에 따라 하나님의 유언을 위조하고 변개시켜버린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이들은 누구나 천국의 상속자가 되기를 원한다.
자신은 하나님의 자녀이며 천국 유업을 물려받을 상속자임을 굳게 믿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유언은 무시한 채 자신의 생각대로 거짓 유언을 꾸며낸 아들의 결과는 어떠한가. 자신의 이익에 눈이 멀어 자식의 도리를 저버린 그는 스스로 상속자이길 포기한 ‘상속결격자’다.
유월절이 폐지되었다는 거짓말만 믿고, 하나님께서 친히 피로 세우신 새 언약 유월절을 경홀히 여긴다면 상속결격자로서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실하게 믿고 따르는 상속자들을 위한 천국. 천국을 상속받길 바란다면 하나님의 유언을 기억하자.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천국을 상속하시고자 남겨주신 새 언약 유월절을 세상 끝날까지 기억하여 지키자.
<참고자료>
1. ‘상속인 결격 사유’, 서울경제
2. ‘재산 상속권 없는 상속결격자는?’, 머니위크
3. ‘상속결격’, 두산백과
하나님께서 만드신 포도주도 존재한다면 그 값어치는 얼마나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