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생각찬글] 인내

by 슬별 posted Dec 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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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5장22절 [하나님의교회 생각찬글] 인내.png




[하나님의교회 생각찬글]


인내


조선시대 병조판서와 대제학을 역임한 윤회(尹淮)의 일화입니다.

시골 마을을 지나던 중 날이 어두워져 주막에 묵고자 했으나

주인은 행색이 좋지 않은 그에게 방을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처마 밑에 앉아 있던 윤회는 주인집 아이가 구슬을 갖고 노는 것을 봤습니다.

아이는 실수로 구슬을 떨어뜨렸다가 찾지 못하자 방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잠시 후 거위 한 마리가 구슬을 발견하고는 꿀꺽 삼켰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주인이 달려 나오더니 귀한 진주가 없어졌다며 윤회를 의심했습니다.

그러고는 그를 포청에 고발하겠다면서 기둥에 묶었습니다.

그러자 윤회는 침착하게 자기 곁에 거위도 함께 묶어달라고 했습니다.

다음 날 주인이 자신을 포청에 끌고 가려고 하자 윤회가 말했습니다.

"우선 거위의 배설물을 살펴보시오."

그의 말대로 확인해보니 그 안에 진주가 섞여 있었습니다.

"아니, 거위가 진주를 먹은 것을 알았다면 왜 어젯밤에 얘기하지 않았소?"

주인은 무고한 사람을 도둑으로 오해한 것이 미안하여 오히려 윤회를 타박했습니다.

윤회가 말하였습니다.

"만약 제가 어젯밤에 거위가 진주를 먹었다고 말했다면 당신들은 분명 거위를 죽였을 겁니다.
하룻밤만 고생하면 거위를 살릴 수 있기 때문에 꾹 참았지요."


인내는 깊은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인내는 죽을 뻔한 생명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



출처: 하나님의교회 생각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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