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四旬節)에 대해 기성 교단에서는,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희생을 가슴에 새기며 40일간 금욕으로 참회하는 절기라고 한다. 사순절은 4세기 초, 예수님의 부활을 미리 준비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상에서 비롯되었다. 사순절의 기간을 정하는 과정에서는 여러 논쟁이 있었다. 결국 325년 니케아 공의회를 통해 사순절은 40일로 정해졌다.
여기서 40일이란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절 전까지 여섯 번의 일요일을 제외한 기간을 뜻한다. ‘재의 수요일’에는 머리에 재를 뿌리며 회개하고 이마에 재를 발라 십자가를 그린다. 재를 사용하는 이유는 성경에서도 회개와 슬픔의 표시로 자신의 몸에 재를 바르거나 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의 명령으로 이날이 사순절의 기준점이 되었다.
사순절 기간에 기독교인들은 엄격하게 금식을 실천했다. 좋아하는 음식과 고기를 가까이하지 않고 채소와 생선 그리고 계란으로 구성된 저녁식사만을 먹었다. 9세기에 와서는 이 규칙이 조금 완화되었다. 13세기에 간단한 식사들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쳐 현대에는 단식 자체보다 회개하며 경건함을 유지하는 기간으로 그 개념이 바뀌었다.
언뜻 보면 무척 성경적이고 경건하게 보인다. 두말할 것 없이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 듯한데, 과연 그럴까.
사순절의 유래와 의의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성경에서 ‘사순절’의 근거를 찾아볼 수 있느냐다. 아무리 좋은 취지를 가지고 있어도 성경으로 증명할 수 없는 절기는 사람의 계명이다. 개인의 생각을 더하거나 빼지 말고 오로지 주신 말씀에만 순종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사순절에 관해 조금 더 알아보자.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념하는 기간이 왜 하필 40일일까. 기성 교단에서는 노아 때 40일간 비가 내린 일과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러 올라가서 40일을 금식한 역사, 엘리야가 호렙 산에서 40일간 기도한 사례 등을 들며 ‘40’이라는 숫자가 고난과 시련과 인내를 상징한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예수님께서 40일간 광야에서 금식하신 사건을 언급하며 “성도들은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회개와 기도, 절제와 금식, 깊은 명상과 경건의 생활을 통해 수난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을 기억하며 그 은혜를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너희가 그 손님으로 금식하게 할 수 있느뇨 그러나 그 날에 이르러 저희가 신랑을 빼앗기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누가복음 5:34~35)
‘사순절’, 네이버 지식백과
‘카니발’, 네이버 지식백과
정말 무섭습니다 항상 하나님의 뜻을 잘 살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