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지 않게 지금 , 바로 , 당장

by 이삭의자녀 posted Nov 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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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https://pixabay.com/ko/-





한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가 사랑한다고 말하되, 반드시 전에 한번도 그 말을 하지 않았거나 오랫동안 그 말을 한적 없는 사람에게 해야 합니다. 일주일 뒤에 각자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일주일 뒤 워크숍 발표 시간. 한 남자가 상기된 표정으로 먼저 발표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지난 주에 이 숙제를 받았을 때, 난 무척 화가 났습니다. 나에게는 그런 말을 해야 할 대상도 없을 뿐 아니라 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 양심이 나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더군요. 어버지에게 가서 사랑한다고 말을 해야만 한다고. 사실 다 섯 해 전에 나는 아버지와 심하게 다퉜고, 이후로 그 감정을 그대로 안은채 살아 왔습니다. 우리는 불가피한 가족 모임을 제외 하고는 서로 마주치기를 꺼려 했지요. 나는 며칠동안 내 자신을 설득 시켰고, 결국 아버지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말했죠.

아버지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왔어요, 저는 ....아버지를 누구보다도 사랑해요.’ 그 순간 아버지의 내면에도 큰 변화가 일어난 듯했어요. 내가 보는 앞에서 아버지는 얼굴이 부드러워지더니 급기야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셨어요. 아버지는 두 팔로 나를 껴안으며 말씀하셨지요.

얘야 나도 널 사랑한단다. 여태까지 그 말을 할 수가 없었어.’

난 너무나 감동되어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싶지 않았어요. 아버지와 난 한참을 그렇게 껴안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난 그렇게 행복하고 감동적인 순간들을 느끼지 못한 채로 살아 왔었습니다.

 

발표가 끝내려나 싶었는데 잠시 침묵하던 남자가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말하려고 하는 건 이게 아닙니다. 내가 방문한 이틀 뒤, 아버지께서 그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동안 심장병을 심하게 앓으면서도 내게는 아무 말씀도 안 하셨던 겁니다. 내가 이 워크숍에 참석한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해야만 한다고 느끼는 일 미루지 말라는 겁니다. 너무 늦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내가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지금까지 미루고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두 번 다시 기회를 얻지 못했을 겁니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지금인것 같습니다. 지금 해야 할일을 혹시나 미루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는 좋은 글이여서 올려봅니다

작은 깨달음을 허락해주신 엘로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긴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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