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먹고 알먹고

by 한생명구하자 posted Nov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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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먹고 알 먹고


흔히 한가지 일로 두가지 이익을 볼 때 이 속담을 쓰지요. 사자성어로는 일석이조 같은 의미입니다. 

비슷한 속담으로는 마당 쓸고 엽전 줍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등이 있습니다. 

쓰이는 용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참 기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속담에는 의외로 가슴시린 사연이 있습니다.

꿩은 무척 예민한 동물이라서, 누군가 가까이 오는 소리가 들리면 잽싸게 도망가 버립니다. 

그런데 이렇게 예민한 꿩이 알을 품고 있을 때는 도망가지 않습니다.

모성애가 강해서 웬만해서는 알을 버리고 도망치는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알을 품고 있는 꿩을 발견하면 쉽게 꿩을 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알도 얻을 수 있지요.

두려움을 극복하고 끝까지 알을 지키는 모성본능. 바로 그 희생을 바탕으로 생겨난 속담이 '꿩 먹고 알 먹고'입니다.

한낱 미물에 불과한 꿩의 모성본능을 통해 이 시대 자녀들을 위해 희생하시는 하늘어머니의 위대하신 사랑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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