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일러준 사랑 어머니 마음으로 베풉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by 날개 posted Jan 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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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일러준 사랑 어머니 마음으로 베풉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 33만 관람 ‘우리 어머니展’… 끝없는 ‘내리사랑’에 감동

● “엄마한테 정말 미안해요, 뭐가 미안하냐면…”

●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4~9월 무료 급식 캠프 운영

● 유가족, 자원봉사자 등 1만5000명분 식사 제공

● 재난 때마다 ‘어머니 사랑’ 담은 봉사로 귀감

 

 

 

 

사과가 오래되니

 

어머니의 얼굴

 

손등과 같이 쭈굴쭈굴

 

주름이 졌다

 

 

검은 버섯이 생기기도 하고

 

군데군데 짓무른 것이

 

꼭 어머니와 같다

 

 

짓무른 곳을 도려내며

 

남아있는 살을 먹다가

 

마치 어머니의

 

남은 生을 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먹고 있던 사과를

 

그만 놓아버렸다

 

 

어머니의 미소 같이

 

그래도 입 안에 남아 있는

 

오래된 사과의 향기는

 

그윽했다.

 

 

-박효석 시인의 ‘오래된 사과’

 

 

  “하늘이 일러준 사랑 어머니 마음으로 베풉니다” 1.jpg


 

그녀도 꿈 많던 ‘소녀’였다. 인연을 맺어 ‘아내’가 됐고, 핏덩이를 받으면서 ‘어머니’가 되어 생을 산다. 옷을 입혀줬으며, 밥을 먹여줬고, 한글과 숫자를 가르쳐준 ‘어머니’의 금지(金枝)와 옥엽(玉葉)이 또 다른 ‘어머니’가 되어 무조건적 사랑을 대물림한다. ‘어머니’라는 낱말은 아스라하면서도 아프고, 아련하면서도 그윽하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주최하는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展)’(이하 ‘어머니展’)은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공간이다. 문병란·박효석·김초혜·도종환 시인 등의 글과 사진, 소품 등 100여 점을 전시한다. 영상문학관, 포토존을 비롯한 부대 행사장도 마련해 관람객에게 사랑과 위로를 선사한다.

 



 

팍팍한 세상살이에 지쳐 주저앉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어머니’일 것이다. 책가방을 멘 학생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온 중년 여성도 머리가 희끗한 노인도 하나같이 눈시울이 붉어진다. ‘(…)/단것만 익혀/ 단 줄 모르는 자식/(…)/’은 ‘(…)쓴것만 알아/쓴 줄 모르는 어머니/(…)’(시인 김초혜 ‘어머니 Ι’에서)가 아리면서도 그립다.

 


 

‘어머니展’은 2013년 6월 서울 강남구를 시작으로 대전 인천 부산 대구 울산 등 6대 광역시와 서울 강서구·관악구·동대문구·마포구, 수원 전주 창원 안산 춘천 구미 청주 고양 천안 순천 평택 부천 등에서 열렸다. 2015년에도 서울을 비롯해 각지를 순회하면서 전시가 이어진다. 지금껏 33만 명 넘는 관람객이 전시를 찾았다.

 

  “하늘이 일러준 사랑 어머니 마음으로 베풉니다”.jpg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세월호 사고 직후 진도 팽목항에서 24시간 무료 급식 캠프를 열고 실종자 가족 등에게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따뜻한 집밥을 제공했다.

 

 

출처: http://shindonga.donga.com/docs/magazine/shin/2014/12/23/201412230500028/201412230500028_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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